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1라운드에 이어 또 KCC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단독 1위를 노렸으나 오히려 2위로 내려앉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0-80으로 패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어왔던 홈 10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한 공동 1위에서 KCC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타일러 데이비스의 골밑장악력에 고전, 2쿼터를 33-43으로 마친 SK는 3쿼터 초반 추격전을 펼쳤다. 자밀 워니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가운데 김선형의 지원사격까지 이뤄져 3쿼터 개시 후 약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SK는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송교창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해 다시 흐름을 넘겨준 것. 결국 SK는 4쿼터 내내 끌려 다닌 끝에 경기를 넘겨줬다.
SK는 자밀 워니(27득점 11리바운드 3스틸)와 김선형(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4-47로 밀렸고, 송교창(25득점)의 화력도 제어하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에 준비했던 수비를 하지 못해 흐름을 넘겨줬다. 세트 오펜스에서 실책, 안 좋은 선택을 했다. 이로 인해 상대에게 많은 3점슛을 허용했다. 3쿼터 초반 역전했지만, 이후 안 좋은 실책이 다시 나왔다. 그런 부분이 쌓이면서 흐름을 넘겨줬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좋은 수비에 이은 속공을 하는 데 팀 컬러인데, 앞으로 속공과 세트 오펜스를 명확히 구분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 데이비스에 대한 실점을 줄이려고 했는데, 1~2쿼터에 안 좋은 공격을 하면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했다. 거기에 패인이 있는 것 같다. 연패 없는 시즌을 이어가도록 다음 경기(8일 vs KT)를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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