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1라운드 3차 연장 혈투 끝 패배를 설욕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을 100-80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했다. 6승5패가 됐다. KT는 6연패에 빠졌다. 3승8패로 DB와 공동 최하위.
오리온은 초반부터 공격을 잘 풀어갔다. KT의 지역방어에 디드릭 로슨의 돌파와 골밑 득점이 나왔다. KBL 복귀전을 가진 KT 브랜든 브라운은 로슨을 상대로 골밑 공략에도 성공하고 블록도 당했다. 2주 자가격리를 마친 선수 치고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오리온은 로슨이 브라운에게 도움 수비를 들어가 공을 빼앗은 뒤 허일영의 속공, 허일영의 3점포와 이승현의 사이드슛이 나오면서 흐름을 장악했다.
1쿼터 막판 제프 위디가 나왔다. 이대성이 엔드라인에서 아웃 오브 바운드 패스로 위디에게 연결, 골밑슛을 만들어냈다. 위디가 우측 코너에 있는 이대성의 3점슛을 지원하기도 했다. 위디는 2쿼터 초반 브라운의 골밑슛을 블록으로 저지했다.
KT는 1쿼터에 이대성에게 꽁꽁 묶인 허훈이 2쿼터에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브라운에게 공격이 집중됐으나 풀리지 않았다. 오리온은 빠른 트랜지션으로 손쉬운 찬스를 잡았다. 이승현의 사이드슛, 존슨의 3점포, 김강선의 3점포로 도망갔다.
KT는 전반적으로 수비 응집력이 떨어졌다. 오리온은 3쿼터에 제프 위디의 기습적인 3점슛 이후 이대성의 속공과 3점포, 허일영의 3점슛 등으로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KT는 브라운의 돌파 외에도 양홍석과 김현민의 3점포가 나왔으나 흐름을 내준 뒤였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한호빈의 3점포, 이대성의 패스를 받은 허일영의 골밑 득점으로 20점차까지 달아났다. 쉽게 승부를 갈랐다. 허일영과 이승현이 19점, 로슨이 18점을 올렸다. 복귀전을 가진 브라운은 23점을 올렸다.
[오리온 이승현(위), 허일영(아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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