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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많은 교훈을 준 경기였다."
오리온 이승현이 7일 KT와의 홈 경기서 3점슛 1개 포함 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 등 기본적인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좋은 공격력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현은 "KT와의 1차전 3차 연장 패배를 설욕해서 좋다. 그 부분을 인지하고 선수들끼리 열심히 뛰자고 했는데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SK전(지난달 31일) 후반에 욕심도 많았고 안일한 경기를 했다. 공격만 하려다 보니 풀리지 않았다. 많은 교훈을 준 경기였다. 리드해도 수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끝까지 했다. 최근 두 경기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된다"라고 입을 열었다.
강을준 감독은 작전시간에 주로 기본을 강조한다. 이승현은 "기본적인 게 잘 돼야 팀 플레이가 잘 된다. 감독님은 공격은 맡기는 게 많다.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수비에 성공하면 속공을 나가는 걸 강조한다. 감독님에게 작전시간에 그런 얘기를 들으면 마음을 다잡게 된다"라고 했다.
올 시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이 목표다. 이승현은 "우리 팀에 공격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찬스 날 때 빼주지 말고 공격을 하는 게 맞다는 말을 듣는다. 그 부분에서 생각도 많이 했고, 이번에는 '팀이 치고 올라갈 수 있게 해보자', '자신 있게 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다. 물론 무리하지 않고 동료에게 빼줄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대성에 대해 이승현은 "DB전과 오늘을 비교하면, 대성이 형이 해줘야 할 때가 있다. 오늘은 팀원이 다 같이 살아나서 자신의 공격도 하고 팀원도 살려줬다. 대성이 형도 팀원을 살리는 플레이를 하면서 공존했다"라면서 "나는 대성이 형이 득점을 많이 해서 팀이 이기면 좋다. 잘 안 풀릴 때 대성이 형이 무리한 시도를 한다고 하는데, 그건 우리 팀원, 대성이 형 다 같이 이겨나가야 한다. 맞춰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승현은 "위디처럼 블록을 쉽게 찍는 선수는 처음 봤다. 골밑에선 듬직하다. 내가 골밑에 안 들어가도 될 정도로 듬직하다. 깜짝 놀랐다. 그리고 이제는 부상자가 나오면 안 된다. 2~4라운드가 중요하다. 순위가 보이기 시작하는 라운드다. 브레이크 타임까지 좋은 성적을 내서 부상자가 돌아오면 다른 팀도 힘들어하는 강팀이 될 것이다. 기존 선수들도 화기애애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격려도 하고 너무 좋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승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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