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이승기가 울산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FA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승기는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전북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승기는 FA컵 결승 2차전 맹활약과 함께 FA컵 MVP에 선정됐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5년 만의 FA컵 우승과 함께 구단 사상 첫 더블에 성공했다.
이승기는 경기를 마친 후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FA컵은 전북에 와서 처음 들어보는 우승이다. 14년도에 나 때문에 4강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골을 못 넣은 적이 있었다. 결승전에 2골을 넣어 이겨 행복하다. 우리 팀 선수단이 리그 우승 후 즐기면서 FA컵도 우승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승기와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FA컵은 전북에 와서 처음 들어보는 우승이다. 14년도에 나 때문에 4강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골을 못 넣은 적이 있었다. 결승전에 2골을 넣어 이겨 행복하다. 우리 팀 선수단이 리그 우승 후 즐기면서 FA컵도 우승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되어 행복하다."
-이동국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선수들이 (이)동국이형 가는 길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동국이형이 조금이라도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행복했다. 경기 후 동국이형이 나에게 '너가 주인공이다. 고맙다'고 해줬다."
-축구 인생에서 어떤 경기로 남을 것 같나.
"리그 우승을 해서 마음이 편했다. 내가 주인공을 해본 적이 많이 없었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두 골을 넣고 MVP를 받았는데 행복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휴대폰을 보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는데 휴대폰을 보면 연락이 많이 왔을 것 같다."
-아시아 최초 트레블 달성 가능성이 있는데.
"선수들이 우선 FA컵을 잘 마무리하고 챔피언스리그를 생각하자고 했다. 휴가를 다녀온 후 감독님이 목표 등을 정해 줄 것이다."
-전북의 우승 DNA에 대한 생각은.
"우승 DNA라고 이야기는 했는데 우리가 강팀과 경기할 때 조금 더 집중력과 의욕이 앞서는 것 같다. 2위팀이나 3위팀과 경기할 때 선수들의 집중력과 의욕이 강해진다. 그렇게 준비하고 나가는데 경기에서 승리하다보니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 동안 활약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는데.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하면 주목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신경쓰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고 한다."
-바로우와 한교원이 결장하고 쿠니모토의 부상 교체도 있었는데 승리한 비결은.
"감독님이 선수 한명 한명을 믿어주시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출전해도 자신의 역할을 한다. 한명으로 좌우되는 팀이 아니다. 11명과 뒤에 있는 선수들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두명으로 무너지는 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득점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훈련 때 슈팅이 좋은 편이어서 코치진에서 주문하는 것이 기회가 나오면 슈팅을 때리라는 것이다. 리바운드가 생기면서 볼이 흘러 나왔고 전반전 실수를 생각하며 집중했는데 골이 들어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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