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 24득점’ KCC, 현대모비스 꺾고 3연승 질주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가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꺾으며 2위를 지켰다.

전주 KCC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KCC는 3연승을 질주, 서울 SK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1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순위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가 유지됐다.

KCC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쿼터에 4개의 3점슛을 허용,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송교창이 2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리바운드 싸움마저 열세를 보인 KCC는 1쿼터를 15-20으로 마쳤다.

KCC는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송교창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KCC는 이정현, 송창용의 지원사격을 더해 주도권을 가져왔다. 1쿼터에 전무했던 속공도 원활하게 전개한 KCC는 40-37로 2쿼터를 끝냈다.

KCC는 3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데이비스, 라건아가 번갈아가며 골밑을 지킨 KCC는 송교창과 이정현의 3점슛을 묶어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1-64였다.

KCC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KCC는 송교창이 꾸준히 화력을 발휘해 김민구를 앞세운 현대모비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종료 1분 10초전에는 송교창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12점까지 벌렸다. KCC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송교창.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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