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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태일이' 주역 권해효가 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 여사와의 인연을 전했다.
'태일이' 측은 9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제작사 명필름 이은·심재명 대표,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홍준표 총감독과 배우 장동윤·염혜란·권해효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권해효는 극 중 한미사 사장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그 시대의 악역, 가해자이긴 하지만 저 사람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거야 생각하며 연기했다. 동시대의 피해자라고 봤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소선 여사님 살아생전에 자주 찾아뵀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협업한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
[사진 = 명필름 / 스튜디오 루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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