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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국민 배우 故 송재호가 향년 83세로 영면에 든다.
고인의 발인식은 오늘(10일) 오전 8시 30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용인평온의숲 에덴낙원이다.
송재호는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병으로 1년 이상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숨을 거뒀다. 고인은 북한 평양 출신으로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1986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기도 했다.
56년간 드라마 62편, 영화 57편 등 무려 120여 편의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로 대중과 만나며 '국민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바. 뿐만 아니라 송재호는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서며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고인에 대해 "2012년에는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는 촬영 거부 투쟁을 벌이며 '나는 생계 걱정을 안 하지만 이 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후배 연기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셨다. 야생생물관리협회장,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를 지내시며 환경, 아동 문제 등에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이셨다. 참 따뜻한 배우이셨다. 많이 그리울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오랜 기간 함께 해주신 故 송재호 홍보대사께서 2020년 11월 7일 83세의 나이로 소천하셨다. 우리 회와는 2007년 4월 16일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래 숙환으로 활동을 중단하시기 전까지 입양가족사진 동영상 공모전 심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에 함께해 주셨다. 홀트아동복지회 전 직원은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과 이웃들을 위해 함께 힘써주신 故 송재호 홍보대사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 삼가 고인을 애도한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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