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던 크리스 플렉센이 또 다시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 역시 1차전 데일리 MVP는 플렉센을 위한 자리였다.
플렉센은 9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비록 이영하가 흔들려 승을 챙기진 못했지만, 두산은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두 자리 탈삼진도 작성한 플렉센은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그야말로 ‘명품투수전’이었다. KT가 신인 소형준의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앞세우자, 두산은 플렉센으로 맞불을 놓았다. 플렉센이 7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두산은 8~9회초에 연달아 득점을 올려 접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플렉센은 이날 총 10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56개) 최고구속은 152km였다. 플렉센은 슬라이더(27개), 커브(19개), 체인지업(6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플렉센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 두산의 승리를 이끌며 데일리 MVP로 선정된 바 있다. 플렉센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데일리 MVP를 차지, ‘가을남자’로 부상했다. 덕분에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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