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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38·본명 황윤석)가 음주운전 사건 8개월 만에 근황 SNS를 공개했다.
환희는 10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멘트는 없이 구름 이모티콘(⛅)만 남긴 채 사진을 올렸다. 흑백사진으로 기타와 스피커 등을 찍은 사진이다.
환희가 SNS를 업데이트한 것은 지난 1월 27일 이후 10개월 만이며, 지난 3월 21일 음주운전 사건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환희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옆 차로에서 차선변경을 하던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는데, 당시 현장에 도착한 보험사 직원이 환희의 상태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며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적발 당시 환희는 혈중알코올농도 0.061%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환희는 서울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수면을 취했으나, 술이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용인 자택으로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과문에서도 환희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사과하며, 음주운전 경위를 상세하게 밝히 바 있다.
환희는 당시 "최근 함께 일해 온 지인으로부터 소송에 휘말려 단 하루라도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는 상황 속에 지난 20일 평소 믿고 따르던 지인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식사자리가 있었다"며 "평소 술을 즐겨하진 않지만 이날은 예의를 갖추고자 소주 반 병 정도를 마셨다. 자리는 저녁 9시경 마무리되었고 같이 자리한 지인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인 21일 새벽 5시경 본가로 출발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희는 "새벽 시간 본가로 출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며 "저는 항상 주말마다 본가인 용인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를 찾아 뵈어 왔다. 늘 일찍 찾아 뵈었기 때문에 이날도 서둘러 가자는 마음이 컸다"고 했다.
특히 환희는 "전날에 마신 술이고 잠도 비교적 일찍 청했기 때문에 숙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며 "그 당시의 행동이 매우 어리석었고 현재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기쁨을 드리지는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팬 분들뿐만 아니라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한 바 있다.
[사진 = 환희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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