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최원준(26, 두산)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최원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17 두산 1차 지명의 최원준은 올 시즌 42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했다. 시즌 도중 부상 이탈한 이용찬의 대체 선발로 낙점돼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입단 4년 만에 첫 10승에 성공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다시 불펜으로 이동해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로 팀의 플레이오프행에 기여했다. 그리고 이날 데뷔 첫 가을야구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올해 KT 상대로는 5경기(선발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89로 흔들렸던 상황.
초반부터 흔들렸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1회부터 선두 조용호의 2루타와 황재균의 진루타로 1사 3루에 처했다.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 강백호를 헛스윙 사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 유한준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루서 박경수-배정대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에 몰린 것. 이번에는 심우준에게 3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허경민이 공을 잡아 3루를 밟은 뒤 3루와 홈 사이서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유한준을 태그아웃시켰다. 이닝 종료.
2-0으로 앞선 3회 조용호-황재균 테이블세터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출발이 좋았지만 로하스에게 추격의 우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직구(141km)에 당했다.
최원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최원준은 2-1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가을야구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49개다.
[최원준.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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