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왜 잘하는지 알겠다."
두산 홍건희가 10일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4-1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최원준, 김민규, 박치국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막판 흐름을 두산으로 끌어올 수 있게 했다.
홍건희는 "두산에 와서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해본다. 외부에서 보니 두산만의 강함이 보였는데 와보니 왜 잘하는지 알겠다. 질 것 같지 않다. KIA에 있을 때도 가을야구를 하면 엔트리에 들었는데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두산에선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잘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홍건희는 이날 이번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다. "(그동안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한)아쉬운 마음은 없었다. 언제든 나가면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올라갈 때 감각이 떨어질 까봐 걱정했다. 한 타자를 상대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했다.
끝으로 정규시즌 후 포스트시즌 준비에 대해 홍건희는 "시즌 막판에 좋지 않아서 훈련할 때 단점을 보완하고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홍건희.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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