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KT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팀 패배에도 상금 1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무슨 사연일까.
로하스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두산과의 2차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0-2로 뒤진 3회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긴 것. 1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5구째 직구(141km)를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팀이 두산에 1-4로 패하며 홈런이 빛을 보지 못했다.
로하스는 이날 패배에도 상금 100만원과 농심 깡스낵 10박스의 주인공이 됐다. 홈런을 외야 ‘옥수수깡 홈런존’으로 날렸기 때문이다.
농심은 KBO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공동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며 고척스카이돔 외야 펜스에 ‘옥수수깡 홈런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구역에 홈런을 친 선수에게는 백만원의 상금과 제품이 전달된다. 이에 로하스가 그 행운을 차지했다.
그러나 상금 100만원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정규시즌서 2위에 오른 KT는 당장 오는 12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패할 경우 3경기 만에 허무하게 첫 가을이 끝난다. 로하스 역시 이날 홈런을 쳤지만 후속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3차전에서는 중심타선다운 매서운 스윙이 필요하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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