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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함소원과 그의 남편의 딸 혜정을 돌봐주던 시터 이모의 서운함이 터졌다.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주말 저녁에 중요한 미팅이 잡힌 함소원은 진화마저 출장으로 부재중인 상황이 되자 쉬고 있던 시터 이모에게 SOS를 보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시터 이모는 지각을 했고, 함소원은 화를 냈다. 그리고 주말 근무인 터라 시터 이모도 심기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그럼에도 시터 이모는 혜정이를 위해 스카웃 제의도 거절하고 일을 했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온 진화는 시터 이모에게 이틀도 안 된 밑반찬 버리고 양말을 찾아 달라고 해 또 다시 시터 이모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어 시터 이모의 손자가 함소원, 진화의 집을 찾았다. 이에 시터 이모는 미소를 되찾았으나 함소원이 시터 이모 손자가 혜정과 같이 자려하자 다른 방에서 자라며 그를 끌어당기자 "왜 화를 내면서 그래? 말로 하지 왜 당기면서 그래? 조금 있으면 갈 건데. 좋게 말하면 안 돼?"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급기야 시터 이모는 "오랜만에 놀러 와서 좋다고 반갑다고 그러는데 구박 받고 집 가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라고 따졌고, 함소원은 구박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다.
그러자 시터 이모는 "당기고 소리치는 게 구박 아니고 뭐야? 입장 바꿔 보면 혜정 엄마는 더 화낼 걸? 혜정 아빠가 혜정 엄마 없을 때 나한테 얼마나 애 아픈 거 왜 아픈가 하고 따지고 막 그럴 때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줄 알아?"라고 울분을 방출했고, 함소원은 반박하지 못했다.
시터 이모는 또 "내가 그 말 들으면서 해야 되나, 이 나이에 그만둘까 말까 그러다가도 혜정이가 날 너무너무 좋아해서 계속 있어야지 했는데 오늘 기분 나쁘게 하니까 난 앞으로 못할 거 같아. 관두고 싶어..."라며 짐을 챙겨 집을 나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함소원은 시터 이모를 찾아가 "이모를 한 번도 비즈니스 관계로 생각한 적 절대 없어. 이모가 나한테 떠난다고 하면 안 돼. 우리는 그런 사이 아니야.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니까 진짜로"라고 호소했다.
이를 들은 시터 이모는 "손자를 잡아당기는 걸 보고 눈물이 핑 돌고 기분이 나빴다"고 털어놨고, 함소원은 "내가 잘못했다. 내 마음을 좀 알아 달라. 진심이다"라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시터 이모는 초기 진화의 과한 간섭과 독박 육아의 고충을 토로했고, 함소원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모 힘든 거 이번에 알았으니까 고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함소원은 이어 "사람 살린다 생각하고 마음을 한 번만 돌려주면 안 될까? 이모가 돌아오면 일요일은 내가 청소할게. '미스터트롯', '뽕숭아학당' 다 봐. 혜정이 이모 없으면 큰일 나"라고 사정했고, 시터 이모는 마음을 돌렸다.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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