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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오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과연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 등판, 67이닝을 던져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 삼진 72개를 잡았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15로 안정적이었다. 현재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에다 켄타(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남아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사이영상 예상 : 바우어 또는 디그롬? 비버 아니면 비버?'라는 제목이 흥미롭다. 내셔널리그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의 각축전을 예상하지만 아메리칸리그는 비버의 수상이 확실하다는 예상이다.
'SI'는 비버의 만장일치 수상을 예측했다. 비버는 12경기에 등판해 삼진 10개 이상 잡은 경기가 8차례 있었고 한번도 안타 6개 이상 허용하지 않을 만큼 압도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버는 올해 77⅓이닝을 던져 삼진 122개를 잡았고 평균자책점 1.63에 WHIP 0.87을 기록한 특급 투수다.
'SI'는 류현진에 대해서는 "토론토와의 첫 시즌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라면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 이하로 떨어졌지만 그렇다고 그의 특급 체인지업이 효과가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향상된 커터 또한 포심 패스트볼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마에다를 제치고 2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류현진과 2위 경쟁이 예상되는 마에다는 66⅔이닝 동안 삼진 80개를 잡으면서 평균자책점 2.70에 WHIP 0.75를 기록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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