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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MLB.com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그야말로 ‘역대급 신인’으로 재키 로빈슨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역대 최고의 신인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메이저리그 판도를 뒤흔든 신인을 소개했다.
1위는 재키 로빈슨이었다.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로빈슨은 데뷔시즌 151경기에서 타율 .297 12홈런 48타점 125득점으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로 남은 로빈슨은 1956년 은퇴 전까지 브루클린을 6차례 월드시리즈로 이끌었고, 1949년에는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영향력도 빼놓을 수 없다. 로빈슨은 데뷔 당시 ‘최초의 흑인선수’라는 이유로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언론 역시 호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실력으로 당당히 가치를 인정받았고,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은 메이저리그 전 구단이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유일한 등번호며, 매년 4월 16일에는 로빈슨의 업적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데이’가 열리고 있다.
MLB.com은 로빈슨을 역대 신인왕 수상자 가운데 최고의 선수로 꼽은 배경에 대해 “로빈슨의 용기는 야구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덕분에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빈슨에 이어 2위는 스즈키 이치로가 차지했다. MLB.com은 이치로에 대해 “일본선수들에 대한 각 팀들의 시선을 바꿨다”라고 평가했다.
[재키 로빈슨데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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