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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맥 윌리엄슨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자회사를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윌리엄슨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를 관리하는 차이나 베이슨 볼파크 컴퍼니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슨은 지난 2018년 4월 25일 워싱턴전에 좌익수로 나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고 달려가다 불펜 마운드에 걸려 넘어지며 펜스에 머리를 부딪쳤다. 윌리엄슨은 “만일 불펜을 파울 지역에 설치하지 않았다면 부상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불행하게도 불펜 마운드 탓에 뇌진탕을 당했고, 이후 시력 저하, 어지럼증 등이 찾아오며 기량이 쇠퇴했다. 2년 6개월 동안 부상을 극복하려 노력했지만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며 구단과의 법정 다툼을 택했다. 차이나 베이슨 볼파크 컴퍼니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자회사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 노조가 부상과 관련한 고충 처리 절차와 보상 문제에 대해 논의한 사례가 있다. 우리 역시 이 시스템을 따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윌리엄슨은 2019년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40경기를 뛴 두 그해 7월 삼성과 계약하며 KBO리그 입성했다. 삼성에서 40경기 타율 .273 4홈런 15타점에 그쳤고, 다시 미국으로 향해 이번 시즌에 앞서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진 사이 방출 당했다.
[맥 윌리엄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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