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박건하 감독이 수원의 저력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박건하 감독은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K리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건하 감독은 지난 9월 수원 지휘봉을 잡은 후 8경기서 4승2무2패를 기록하며 수원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박건하 감독은 "올 시즌 어려운 상황에서 잔류를 하는데 일조한 것 같아 의미가 깊다.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빌드업을 많이하는 축구보단 공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고 싶었다. 볼을 뒤쪽으로 횡패스를 돌리기보단 상대쪽으로 볼을 전개하고 볼을 빼앗기더라도 다시 볼을 빼앗으며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팬들이 봤을 때도 수원 축구는 다이나믹하고 빠르고 강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하 감독은 수원의 명가 재건에 대해 "수원은 과거에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고 위기에서 강했다. 지는 경기도 역전하고 그러다보니 수원이 더 강해졌다. 내년에는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과 얼마나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던 박건하 감독은 수원 지휘봉을 잡은 것에 대해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과 중압감이 있다. 좋지만은 않았다. 승리하지 못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극복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이 강등 당하는 것을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잔류를 위해 많은 시간 고민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은 것을 요구할 수는 없었다. 엄청난 부담감을 이겨내고 잔류한 것은 다행이다. 잔류를 했지만 내가 할 일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단 구단 팬들이 함께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건하 감독은 "수원 선수 생활에도 위기는 많았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했다. 지고 있다가도 역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과거에는 잘 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수원의 역사일 수도 있고 정신 일수도 있다"며 저력있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사진 = 수원삼성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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