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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츠의 새로운 구단주가 포부를 밝혔다. “3~5년 사이에 우승을 노리겠다”라는 출사표를 남겼다.
현지언론 ‘AP통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스티브 코헨(64) 뉴욕 메츠 구단주의 취임 기자회견을 기사화하며 메츠의 행보를 전망했다.
코헨은 지난 1992년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를 설립해 회장 자리까지 오른 재벌이다. 146억 달러(약 16조원) 이상의 자산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코헨은 최근 24억 달러에 메츠를 인수, 본격적으로 구단주 업무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한때 메츠 인수를 추진했지만, 지난 8월 공식적으로 철수 의사를 밝혔다.
코헨 구단주는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3~5년 사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이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실망감이 매우 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메츠가 가장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6년이다. 메츠는 이후 2차례 월드시리즈(2000년, 2015년)에 진출했으나 번번이 꿈을 이루진 못했다.
코헨 구단주는 FA 영입경쟁에 참전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한편, 장기계약은 피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전했다. “FA협상을 통해 대형계약을 할 생각은 없다. 특히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은 자칫 구단 입장에서 불리한 계약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다.” 코헨 구단주의 말이다.
코헨 구단주는 더불어 “나에게 야구는 수익을 올리는 수단이 아니다. 헤즈펀드회사가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성실히 경기를 준비해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는 메츠를 만들고 싶다. 지역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경쟁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 생각이다. 우리 팀만의 경쟁력, 컬러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뉴욕 메츠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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