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소문대로 빅딜이 성사됐다. 현대모비스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한편, 중복 포지션의 교통정리도 해결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고양 오리온, 전주 KCC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10일 한 언론을 통해 삼각 트레이드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세 팀은 11일 샐러리캡 등 세부사항을 고려한 조율까지 마치며 빅딜을 성사시켰다.
삼각 트레이드는 현대모비스의 박지훈, 김상규가 KCC로 이적하는 게 시발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KCC와의 빅딜을 통해 박지훈을 영입했지만, ‘박지훈은 1년 후 KCC 복귀’라는 조건부 트레이드였다. KCC는 박지훈과 더불어 장신에 슈팅능력을 지닌 김상규를 영입,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KCC는 권혁준을 현대모비스에 넘겨줬다.
삼각 트레이드의 핵심은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빅딜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 김세창을 오리온에 넘겨줬다. 반대급부로 최진수와 강병현이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진수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공백기를 갖고 있지만, 회복기를 거쳐 복귀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다. 더불어 오리온은 KCC로부터 최현민을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팀 내 중복 자원이었던 이종현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최진수를 손에 넣으며 포워드 전력을 강화했다. 또한 오리온으로부터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까지 받아 유망주 수급도 가능해졌다.
1라운드 우선순위 지명권은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더 높은 순위의 지명권을 현대모비스가 갖고, 오리온이 낮은 순위의 지명권을 갖게 되는 방식이다. 즉, 순위 추첨에서 현대모비스와 오리온 중 1순위가 나온다면 현대모비스가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된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은 2019-2020시즌 8위, 10위로 2020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추첨 확률은 각각 16%다.
오리온은 프랜차이즈스타 최진수가 팀을 떠나게 됐지만, 이종현과 최현민을 영입해 약점으로 꼽힌 이승현의 백업을 채웠다.
▲ 삼각 트레이드 결과
현대모비스 get : 최진수, 강병현, 권혁준, 2020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
오리온 get : 이종현, 김세창, 최현민
KCC : 박지훈, 김상규
[최진수(좌)-이종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현대모비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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