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지난 시즌 2대4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던 현대모비스가 올 시즌에도 빅딜을 단행, 새로운 팀으로 변모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고양 오리온, 전주 KCC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포워드 최진수를 비롯해 강병현, 권혁준을 영입했다. 또한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리온보다 높은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양 팀의 1순위 확률은 각각 16%다.
전주 KCC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김상규를 영입했다. 또한 지난 시즌 빅딜 과정서 현대모비스에 넘겨줬던 박지훈도 KCC로 복귀한다. 오리온은 이종현과 김세창, 최현민을 영입해 약점인 이승현의 백업을 메웠다.
현대모비스로선 이종현을 활용해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현대모비스는 비시즌 FA협상을 통해 이대성(오리온)과 더불어 최대어로 꼽힌 장재석을 영입한 바 있다. 이미 함지훈과 이종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복자원이었다.
현대모비스는 2020-2021시즌 개막 후 함지훈, 장재석으로 중심을 개편했다. 이종현은 올 시즌 올 시즌 5경기에서 평균 6분 18초만 소화했다.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어든 셈이었다.
무게감 있는 포워드가 필요했던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최진수를 손에 넣었다. 빅맨 교통정리를 통해 아쉬운 부분을 메운 것. 또한 드래프트를 통한 유망주 수급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진수는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오리온에 지명된 프랜차이즈스타였다. 오리온이 연고지를 대구에서 고양으로 이전한 후 첫 시즌이었던 2011-2012시즌에 데뷔, 통산 351경기 평균 26분 57초 동안 10.6득점 3점슛 1.1개 4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최근 햄스트링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복귀를 앞둔 터였다.
함지훈과 장재석이 건재한 만큼, 현대모비스는 최진수를 내외곽에 걸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 측은 “내외곽 모두 가능한 스트레치형 빅맨이다. 빠른 농구, 공격력 보강을 위해 팀에 필요한 선수라 판단했다”라며 최진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최진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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