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DB 이상범 감독 "포기하지 않아 좋았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포기하지 않은 것 자체는 좋았다."

DB가 11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또 다시 패배했다. 개막 3연승 이후 11연패다. 3쿼터까지 대등한 승부를 하다 4쿼터에 무너졌다. 삼성의 지역방어와 트랩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책을 연발했다. 제시 고반에게 골밑을 내주기도 했다. 부상자가 너무 많은 상황.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

이상범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고 쫓아갔는데, 아쉽게 졌다. 포기하지 않은 것 자체는 좋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 그래야 다음 경기도 잘 할 수 있다. 4쿼터 초반 멤버를 밀어붙여야 했는데 경기운영을 내가 잘못했다. 거기서 벌어졌다. 쫓아가다 끝났다"라고 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올 시즌 내내 부진한 타이릭 존스를 넣은 것에 대해서는 "(저스틴 녹스가) 쉬는 시간이 필요했다. 외국선수는 내가 잘못 뽑았다. 존스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했다.

배강률이 초반에 발목을 살짝 다쳤다. 이 감독은 "테이핑을 다시 하고 다시 뛰었다. 배강률이 빠지면 포워드 라인이 붕괴된다. 곧 브레이크가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상범 감독.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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