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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O리그 다승왕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한신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일본언론 ‘스포츠호치’는 12일 “한신 타이거즈가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알칸타라 영입을 추진한다. 알칸타라는 150km가 넘는 강속구,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KBO리그에서 맹활약했다. 한미일에서 영입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는 투수”라고 보도했다.
2019시즌 KT 위즈에서 데뷔, 27경기 11승 11패 평균 자책점 4.01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KBO리그 데뷔 2년차를 맞아 기량이 만개했다. 31경기 20승 2패 평균 자책점 2.54로 맹활약, 두산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끈 것. 두산 역대 5호 20승을 달성하며 다승왕을 차지한 알칸타라는 승률(.909)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스포츠호치’는 “한신은 오넬키 가르시아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31경기에서 198⅔이닝을 소화한 알칸타라라면, 한신의 약점을 메우는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신은 알칸타라를 비롯한 KBO리그 외국인투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각 팀들이 외국선수 정보를 수집하는 게 쉽지 않았다. 메이저리거 출신 에디슨 러셀(키움)의 기량이 썩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타 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준 선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신은 댄 스트레일리(롯데), 드류 루친스키(NC)도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알칸타라는 12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윌리엄 쿠에바스(KT)와 격돌한다. 2승 무패를 기록 중인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 남겨뒀다. 한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알칸타라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지 지켜볼 일이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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