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당장의 1패는 시즌 마감을 의미한다. KT가 벼랑 끝에서 반격을 노린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2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KT는 치열한 2위 싸움의 승자가 돼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두산의 저력에 고전하고 있다. 1~2차전 모두 패해 벼랑 끝으로 몰렸다. KT에 앞서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패한 16개팀 가운데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사례는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 SK 와이번스 등 단 2개팀밖에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다운 경기를 하고 있다. 훈련할 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아직 안 끝나지 않았나. 일단 이겨야 내일이 있는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더불어 선수단을 향해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여유를 갖고 했으면 좋겠다. 제 기량이 안 나온 선수들도 있다. 갖고 있는 기량이 나올 수 있도록 편하게 임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KT는 1차전서 불펜으로 깜짝 출격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 “1차전에서는 카운트를 잘 잡아놓고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좋은 체인지업을 갖고 있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좋다. 투수에게 갑자기 뭔가를 얘기하면 더 힘들어할 것 같아서 (장)성우에게만 (작전에 대해)얘기하려 한다. 1차전도 구위는 괜찮았다. 잘 던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인 만큼,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KT는 이날 배제성이 출전명단에 포함됐다. 4차전 선발 카드지만, 상황에 따라선 불펜에서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의 출전 여부에 대해 “내일이 없으니까 일단 (배)제성이를 포함시켰다.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 쿠에바스의 구위가 너무 아니다 싶으면 불펜을 빨리 가동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더 과감하게 불펜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