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4차전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최상의 시나리오는 3승 무패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와의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서 2승 무패로 LG를 물리친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도 2위 KT를 상대로 단숨에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무패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3차전 승리를 위해 꺼내든 카드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다. 준플레이오프서 목에 담 증세가 찾아오며 4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휴식을 통해 상태를 회복했다. 김 감독은 “휴식을 취해 지금은 괜찮다. 정상 컨디션”이라고 전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나흘 휴식 후 한국시리즈 1차전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패할 시 4차전을 넘어 5차전까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미 외인카드를 모두 소진, 4차전 토종 선발이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날 유희관과 2차전 선발 최원준을 미출장 선수 명단에 올렸다. 김 감독은 “4차전에 갈 경우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최원준도 대기한다”고 4차전 플랜을 미리 밝혔다.
그러나 단기전에서 내일은 없다. 이날 승리해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김 감독은 “상황을 봐서 승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무리하게 운영할 수도 있다”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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