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뷰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기타리스트 겸 가수 적재가 그만의 감성을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오늘(12일) 오후 6시 적재의 두 번째 미니앨범 '2006'이 발매됐다. '2006'은 대중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별 보러 가자'가 수록된 EP 'FINE'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으로, 본인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은 곡 전반의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 선율에 적재 특유의 감성이 더해져 여운이 배가되는 곡으로 적재가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악기 연주에도 직접 참여했다. 적재가 생각하는 가장 반짝이던 순간인 2006년 신입생 시절을 회상하며 작업한 노래로, 리스너들의 이따금 문득 그리워지는 순간들을 소환해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2006'에는 그리움을 테마로 어느 날 꿨던 꿈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업한 '풍경',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로 저명한 나원주가 연주 및 허밍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한 '알아',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먹먹한 감정이 느껴지게 하는 '너 없이도', 노랫말에 진심을 담은 '흔적'까지 적재의 시선에서 마주한 추억, 감정, 일상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 적재는 오는 12월 가수 자이언티와 듀오 콘서트를 개최한다.
▲ 적재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가사
어제 같아
밤새워 나누던 얘기들
이어폰 귀에 꽂은 채로
잠들기 아쉬워서 몇 번이고 돌려 듣던
그 밤이 꿈만 같아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 모든 예쁜 시간들이
보내기 아쉬워서
자꾸 떠올리게 되나 봐
세상이 하나둘씩 이해되기 시작할 때쯤
더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이 순간이 왜 난 슬퍼질까
이젠 지나간 나의 2006년
뭐라 말할까
치열하게 살아왔던
어렸었던 우리의 지난 나날들이
너무도 그리워서
자꾸 꺼내 보게 되는걸
세상이 하나둘씩 이해되기 시작할 때쯤
더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이 순간이 왜 난 슬퍼질까
이젠 지나간 나의 2006년
아무 이유 없이 모여 앉아
의미 없는 대화에
사소한 얘기에 울고 웃던
그때의 우리가
참 좋았었어
그땐 몰랐었던 행복한 시간들
시간이 흘러도
좋은 기억만
내게 남겨줘서 고마웠어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
시간이 흘러도
아직 그대로
내 마음 한 켠에 남아있어
이젠 지나간 나의 2006년
[사진 = 안테나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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