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구원 등판한 1차전의 부진을 씻는 완벽투였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호투를 펼쳐 KT 위즈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쿠에바스는 12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 완벽투를 펼치며 KT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1~2차전 모두 패배,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쿠에바스를 앞세워 분위기를 전환했다.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한 KT에게 이번 플레이오프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이다. 쿠에바스가 KT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된 투수로 이름을 새긴 셈이다. 또한 데일리 MVP도 차지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라울 알칸타라(두산)에 무게가 실리는 듯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이었다. 쿠에바스는 알칸타라와의 투수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구위를 뽐냈다. KT가 5-0으로 앞선 8회말 1사 상황서 오재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쿠에바스는 이날 총 10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5개) 최고구속은 147km였다. 커터(43개)를 주무기로 구사한 쿠에바스는 체인지업(24개), 커브(16개), 투심(15개)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1차전서 구원 등판,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에 그친 아쉬움을 단번에 해소시킨 호투였다. 쿠에바스는 3차전 데일리 MVP의 영예도 차지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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