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KT가 기사회생하며 플레이오프가 연장됐다. 이미 외인카드를 소진한 두 팀은 4차전 토종 선발을 내세운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투수로 유희관(두산)과 배제성(KT)을 예고했다.
시리즈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3차전에서 기사회생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0-0으로 맞선 8회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으며 깨어났다. 베테랑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가 시작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두산이 2승 1패로 유리한 상황이다. 4차전 역시 두 팀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두산은 유희관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희관은 올 시즌 27경기 10승 11패 평균자책점 5.02로 8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다만 최근 가을 기억이 좋지 못하다. 2018년 한국시리즈 6차전 연장 13회서 SK 한동민에게 뼈아픈 결승홈런을 헌납했고, 지난해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선 선발로 나서 1이닝 6실점 조기 강판됐다. 올해 KT 상대로도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45로 약했던 상황. 13일 4차전에서는 ‘느림의 미학’을 반드시 발휘해야 한다.
KT는 10승 투수 배제성이 나선다. 배제성은 올 시즌 26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95의 호투 속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다만, 가을야구 경험이 없어 긴장감과 중압감 극복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9월 8일 한 차례 나서 6이닝 4실점에도 패전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 배제성도 소형준처럼 깜짝 호투를 펼친다면 리버스 스윕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유희관(좌)과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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