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KT 창단 첫 PS 승리' 이강철 "쿠에바스가 인생투를 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머쥐며 기사회생했다.

KT 위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2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환상적인 역투를 선보였고 0-0으로 팽팽하던 8회초 유한준의 유격수 방면 적시타를 시작으로 배정대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등이 터지면서 대거 5득점에 성공, 승기를 가져왔다.

다음은 이강철 KT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쿠에바스가 인생투를 했다. 타선이 초반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는데 쿠에바스가 너무 훌륭한 피칭을 했다. 8회 2사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 1승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고 이제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니까 계속 갈 수 있도록 하겠다"

- 타선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2차전을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전을 이겨서 타선이 치기 시작해서 내일까지도 좋은 승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경기 전에 3차전을 이기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는 예상을 했는데.

"우리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내일은 타선이 터지는 팀이 이길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2승 2패로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상대가 우리보다 경기를 많이 해서 분명 피로감도 있을 것이다. 일단 내일 이기도록 준비 잘 하겠다"

- 8회 유한준의 타구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워낙 수비를 잘 하는 팀이라 타구가 빠지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KT 이강철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될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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