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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90년대에 활동했던 혼성 밴드 주주클럽 보컬 주다인이 '근황올림픽'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주다인은 1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혈액암 투병, 보이스피싱 등 쉽게 꺼내놓을 수 없었던 근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주다인은 1996년 주주클럽으로 활동을 시작, 데뷔곡 '열여섯 스물(16/20)'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아야야야 쇼킹 쇼킹' 같은 중독성 있는 노랫말과 '폰팅' 소재의 곡으로, 당시 네티즌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냈다. 이에 주다인은 "음악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사상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과거 인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2001년 1월 교통사고로 팔 골절상을 입고 활동을 중단한 주다인. 그는 "음반 내고 한 달 만에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을 접었다. 그때 타던 벤이 폐차가 될 정도였다. 떨어지면서 골반이 다 부러졌다. 3개월간 입원하고 재활을 7개월 넘게 했다. 1년 가까이 활동을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뒤부터 조금씩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안 좋더라. 계속 어지러워서 천장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라며 희귀성 혈액암 초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주다인은 "피가 다 굳는다. 다행히 혈액암 초기여서 잘 잡혀서 괜찮아졌는데 그때 너무 힘들었다. 계속 응급실에 실려 가고 괴로웠다. 암을 잘 털어내고 열심히 살겠다고 했는데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라며 "금액을 말하면 기절할 것 같다. 은행 정책이 바뀌어서 송금하라고 하더라. 그랬더니 은행에서 당한 것 같다고 전화가 왔다. 오히려 은행을 의심했다. 가족도 다는 알지 못하는 상태다. 공개하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트라우마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고도 고백했다. "같이 녹음 작업을 하던 스태프가 놀라더라"라고 기억한 주다인은 "왜 나한테 안 좋은 일이 줄줄이 올까. 그렇게 잘못 살았나 반성도 됐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아 있으니 나에게 숙제가 있는 것 같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다 추스르고 열심히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찾아주는 분이 계시면 방송 활동도 하겠다. 많이 꺾겠다"라며 밝게 웃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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