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박건우(두산)가 긍정의 힘으로 가을 부진을 타파하려 한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바뀐 라인업. 지난 3경기서 타율 .222(9타수 2안타)에 그친 박건우의 1번 배치가 눈에 띈다. 김태형 감독에게 이유를 묻자 “어제(12일)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나한테 ‘저보다 안 좋은 선수가 많던데요?’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껄껄 웃었다.
박건우의 말대로 두산 타선은 플레이오프서 주축 선수들이 슬럼프를 겪고 있다. 실제로 박건우보다 좋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한방을 쳐줘야할 오재일(타율 .083)을 비롯해 호세 페르난데스(.143), 오재원(.125), 정수빈(.100) 등의 방망이가 무디다. 이에 오재일을 8번으로 내리는 파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박건우 역시 가을만 되면 6년 연속 3할 타율의 위용을 뽐내지 못한다. 2년 전 한국시리즈서 6경기 타율 .042의 극심한 부진 속 SK의 우승을 지켜봤고, 지난해에는 4경기 타율 .176로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그래도 지난 2차전 3번째 타석 안타에 희망을 걸어본다. 전날 감독에게 건넨 농담으로 봐서 심리적으로도 여유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과연 긍정의 힘으로 리드오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건우.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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