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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샤를리즈 테론의 삶이 관심을 끌고 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15일 샤를리즈 테론의 굴곡 많은 인생을 담았다.
199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모와 살던 샤를리즈 테론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15살 딸에게 세 차례 총을 발사했고, 어머니는 남편을 총으로 살해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이 과정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정당방위가 인정돼 풀려났다. 샤를리즈 테론은 ‘살인자의 딸’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이후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뉴욕 발레학교 입학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꿈을 포기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우연히 ‘일리언3’에 단역으로 출연했다가 톰 행크스의 눈에 띄어 할리우드에 발을 내디뎠다.
샤를리즈 테론은 2004년 인생작 '몬스터'를 만났다. 연쇄 살인마 에일린 워노스로 변신하기 위해 체중을 약 20㎏ 늘렸다. 틀니를 끼웠고, 눈썹까지 깡그리 밀어버린 투혼을 발휘한 끝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 쥐었다.
가족으로 상처받았던 샤를리즈 테론은 가족으로 삶을 치유했다. 그는 2012년 3월 남자아이 잭슨을 입양하고, 2015년 딸 오거스트를 입양했다. 둘 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이다. 첫째 아들 잭슨이 치마를 고집하자 "성적 선택권은 본인에게 있다"라며 아들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멋진 엄마’가 됐다.
한편 샤를리즈 테론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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