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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2주 만에 동시간대 1위에 복귀했다.
14일 방송된 '살림남2' 2부 시청률은 9.3%로 지난주 대비 2.4% 포인트 상승하며 2주 만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최고 시청률도 10.5%에 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주만이 아내 김예린과 함께 아버지를 모시고 치과에 간 이야기가 그려졌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대회를 앞둔 예린의 훈련을 도와주던 주만은 아버지의 치아 상태가 걱정스럽다는 형의 전화에 곧바로 아버지를 모시고 치과를 찾았다.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주만은 아버지를 걱정했지만 아버지는 "괜찮아, 신경 쓰지 말아"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아버지를 검진한 의사는 아랫니가 없어진 지 5년이 넘은 데다가 잇몸이 좋지 않아 임플란트 시술도 힘들다는 진단 결과를 전했고, 주만은 "왜 얘기를 안 해 주셨어요"라며 아버지에게 벌컥 화부터 냈다. 예린은 그런 주만의 손을 잡으며 진정시켰고 아버지는 그 상황에서도 "괜찮아"라는 말만 했다.
아버지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아들들에게 부담을 줄 것 같아 진통제를 먹으며 버텼다고 밝혔고, 병원 관계자로부터 아버지가 극심한 고통을 참으며 버텨왔을 거라는 말을 들은 주만은 가슴 아파했다.
이어 주만은 비용을 물었고 치료비가 6백만 원이라는 말에 걱정이 앞섰다. 예린은 형과 함께 의논해 보자고 했으나, 형에게 전화를 건 주만은 아버지의 상태를 알리며 "치료비는 내가 알아서 할게"라 했다. 주만은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자신의 카드를 내밀었지만, 한도 초과가 나왔고 결국 치료기간 동안 분할 결제하기로 했다.
주만이 병원에서 나와 집으로 가려고 할 때 후배로부터 가게 일을 도와 달라는 전화가 왔고, 주만은 예린에게 아버지를 부탁하고는 가게로 향했다.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다 드린 예린은 주만이 일하는 가게로 왔고, 그 곳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주만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 인터뷰를 하던 예린이 예민하게 군 것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일을 끝낸 후 주만은 그날 받은 아르바이트비를 예린에게 건넸고, 예린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며 "이건 자기가 써"라며 돌려줬다. 서로를 배려하는 주만 부부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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