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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시즌 초반 부진으로 우려를 산 것도 잠시, 전주 KCC 베테랑 이정현이 최근 들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덕분에 KCC는 단독 1위까지 꿰찼다.
이정현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3분 6초 동안 2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는 이정현이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타일러 데이비스(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라건아(12득점 9리바운드), 송교창(12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해 5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넣으며 기선제압을 이끈 이정현은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특히 6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3분여전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 KGC인삼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정현은 경기종료 후 “초반 경기력이 좋았는데 이후 안일한 플레이로 상대의 기를 살려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오늘 경기를 쉽게 끝냈다면, 17일 경기(vs LG)를 더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연승을 이어간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조직력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이정현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개막전 포함 7경기에서 평균 7.1득점에 그쳤다. 무득점도 1경기 있었다. 하지만 이정현은 지난달 2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18득점하며 예열을 마쳤고, 15일 KGC인삼공사전까지 7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평균 16.4득점을 했고, 15일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도 올렸다.
이정현은 “여름에 열심히 준비했는데 무릎을 다쳐 몸이 안 좋아졌다. 1라운드 초반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아 반성했다. 경기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다행히 점차 출전시간이 늘어났고, 감독님도 믿음 속에 역할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어 “후배들이 너무 잘해준다. (유)현준이, (정)창영이, (송)교창이가 제 역할을 잘해줘서 후배들 덕을 보는 것 같다. 벤치에도 능력 있는 멤버들이 있다. 이들이 많은 시간을 못 가져가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다. 벤치멤버들이 응원해줘서 더 힘을 얻는다. 시즌 중반 이후 이들도 팀에 보탬이 될 시기가 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CC는 데이비스가 기대대로 압도적인 골밑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으로 컨디션이 꺾였던 라건아도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외국선수 조합은 KCC라 할 수 있다.
이정현은 “(라)건아는 대표팀에서 워낙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문제없다. 건아가 데이비스에게 2대2에 대한 조언도 해주는 것 같다. 아직 맞춰가는 단계다. 데이비스는 높이가 있어서 공격력이 극대화된다. 건아는 픽앤팝, 미스매치 상황에서 노련하게 한다. 데이비스는 압도적인 파워, 건아는 노련함으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이정현.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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