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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디자이너 황재근이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미안해하며 오열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명불허전’에 박술녀, 권유진, 황재근, 김중도, 김미선 등 금손 디자이너들이 출연했다.
벨기에의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를 졸업한 황재근은 유학 시절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며 “여러 가지 사연이 있기는 하지만, 10년이 더 지나긴 했지만, 제가 열심히 옷 만들면서 공부하고 있을 때 한국에서 갑자기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 연락을 받고 왔어야 되는데 제가 그렇게 유복하게 유학 생활을 한 게 아니라서 비행기 값이 없었다. 부유했던 일본 친구한테 빌려서 갔는데 오니까 장례식이 다 끝났더라. 마지막에 엄마를 보지 못해서, 가끔 엄마 얼굴이 생각이 안 나서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제가 엄마 얘기할 때마다 눈물이 자꾸 난다. 너무 죄송해서”라고 양해를 구한 황재근.
당시 형제들이 부의금을 황재근에게 줬다고. 그는 “제가 그때 학교를 그만두려고 했는데 저한테는 말씀을 안 해주셨는데 엄마가 저희 누나나 형한테 막내아들이 그 학교를 다니는 걸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다고 한다. 이걸로 공부해서 졸업하면 엄마가 되게 좋아하실 거라면서 주셨었다”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또 황재근은 “제가 엄마한테 효도를 한 게 없다. 제가 열심히 돈을 벌어서 엄마 묘를 다시 해드렸다. 비 올 때마다 무너져서. 지금은 괜찮다. 엄마가 더 편안히 쉬고 계셨으면, 웃으셨으면 좋겠다”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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