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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왕중왕전 우승자 김현우 "비 형님 조언 덕분에!" 소감

시간2020-11-16 09:56:31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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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히든싱어6'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희일 비' 김현우, 준우승자 '노래방에서 장범준' 편해준이 소감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히든싱어6' 왕중왕전 2회에서 김현우는 연예인 판정단 점수 294점으로 앞서 295점을 받아 1위를 달리던 편해준보다 1점 뒤졌지만, 막판 ‘히든 판정단’ 점수 합산에서는 편해준을 누르면서 역전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김현우는 비의 ‘널 붙잡을 노래’를 안정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프로 못지 않게 소화해 판정단 전원을 기립시키는 카리스마를 발휘했고, “우승할 만하다”는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를 음원만큼이나 완벽하게 모창해 ‘레전드급 모창능력자’로 평가받았던 편해준 역시 김현우의 우승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냈다.

김현우는 “아직도 정신이 얼떨떨하다. 이번 시즌에선 저를 포함해 원조가수를 이긴 우승자가 5명이나 나왔고, 그 말은 곧 다른 분들도 매우 뛰어난 실력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제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굳이 따지자면 0.2% 정도 우승을 기대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현우에게 힘이 됐던 것은 원조가수 비의 아낌없는 응원과 노하우 전수였다. 호흡이 어려운 ‘널 붙잡을 노래’를 택한 김현우에게 비는 “이 노래는 강약 조절이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김현우는 “비 형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연습하는 제 모습을 녹화하고 녹음해 계속 보면서 최대한 비슷해지도록 맞춰갔다”고 완벽한 모창의 비법을 밝혔다.

그는 “우승을 해서 정말 좋지만, 못했더라도 비 형님은 크게 실망하지 않으시고 ‘수고했다’며 어깨를 토닥여주셨을 것”이라며 비에 대한 고마움과 신뢰를 드러냈다. 또 “군 복무 이후에도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고,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계속 소통할 예정”이라며 “이번 상금은 그런 계획에 좀 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할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한편, 말하는 목소리마저 원조가수 장범준을 똑 닮아 ‘히든싱어6’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준우승자 편해준은 “295점이라는 점수를 받고 너무 좋긴 했지만, 제 뒤에 부르시는 분들이 연습할 때 들었던 것보다 더 똑같이 잘 하셔서 ‘그냥 내려놓고 편하게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준우승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히든싱어6’ 출연 이후 SNS 팔로워 수가 폭증하고, ‘악플’ 하나 없이 모두가 응원해주시는 말씀뿐이라서 모든 분들께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며 “그리고 자주 전화해 응원해 주신 원조가수 장범준 형 덕분에 무대 위에서 저 자신을 좀 더 믿고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놀라운 모창 비법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모창을 해야지’ 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주변인들이 비슷하다고 해 주셔서 더 많이 듣고 노래방에서 자꾸 부르다 보니 점점 더 비슷해진 것 같다”며 “사실 정말 운좋게 범준이 형과 목소리가 비슷하게 태어나서 이렇게 방송에 나올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서,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장범준 형이 축가를 선물하기로 한 김가람 씨의 결혼식 날, 마치 편한 동네 형처럼 저희 4범준과 함께해 주신 시간이 너무나 기억에 남는다”며 “왕중왕전에서 플래카드까지 만들어서 저를 응원해주는 4범준의 모습을 보고 순간 ‘울컥’해서 마지막 소절을 꾸역꾸역 참고 부르기도 했다”고 장범준, 다른 모창능력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편해준은 “지금까지 키워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상금은 전부 부모님께 드리기로 했고, 앞으로 드라마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제 꿈인 배우의 길에 정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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