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네 손가락이 아닌 다섯 손가락을 꺼내 보인 이유는 단순했다. 5차전에서 끝나야 평일에 창원으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회자가 양 팀 사령탑과 대표선수 2명에게 7전 4선승제의 시리즈를 몇 차전 만에 끝낼 것인지 손가락을 펴서 예측해달라고 했다. 이에 NC 이동욱 감독은 7, 양의지는 5, 박민우는 6차전을 예상했고, 두산은 김태형 감독, 박세혁, 이영하 모두 6차전을 꼽았다.
가장 적은 5차전을 예상한 양의지에게 이유를 묻자 “빨리 끝내고 (창원에) 내려가서 쉬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렇다면 4차전 만에 끝내는 게 더 유리할 터. 그러자 “4차전에 끝내면 내려갈 때 주말이라 차가 밀린다. 5차전에 끝내고 평일에 내려가겠다”는 재치를 뽐냈다. 한국시리즈 통산 26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의 여유였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1일 토요일, 5차전은 23일 월요일에 열린다.
6차전을 예측한 박민우는 “(양)의지 형이 5차전을 예측해 1차전을 더해봤다”는 이유를 들었다. 박세혁과 이영하는 “양 팀 모두 전력이 좋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치열하게 싸우다보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고 6차전 우승을 점쳤다.
[양의지.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