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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37)를 스토킹한 20대 남성이 "좋아해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 13일 모욕과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A(28)씨를 소환해 1차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좋아서 그랬다. 하다보니 장난이 심해졌다"는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배다해가 출연한 작품의 공연장에 찾아와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하고, "남자와 여관에서 뭐 하고 있느냐"는 등 200개가 넘는 근거 없는 악플을 단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스토킹에 시달려 온 배다해는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오랜시간 바보같이 참고 또 참아왔던 스토커 악플러를 충분한 증거를 모은 후 이제야 고소가 진행됐다. 제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며 "이제 담대하고 당당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상황을 만든 건 오로지 그 사람 잘못이지 제 잘못이 아니다. 다시는 저처럼 스토킹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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