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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든든하다."
오리온 이종현이 16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14분29초간 6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벤치에서 출발했고, 14일 삼성전보다 출전시간도 짧았으나 뛰는 시간에는 골밑 수비에서 위력이 있었다. 오리온은 이종현의 가세 후 2연승했다.
이종현은 "팀이 2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 행복하다. 몸이 풀린 김에 선발로 나가는 게 좋긴 한데 오늘은 벤치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감독님이 미리 말해줘서 준비했다. 사실 이승현 형과 함께 하면 심적으로 든든하다. 후반에 승현이 형이 옆에 있으니 든든했다"라고 했다.
이종현은 이날 이승현, 제프 위디와 함께 뛰는 시간이 길었다. 오리온이 4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잡을 때 수비와 제공권에서 위력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세트오펜스는 공격리바운드 이후 골밑슛 외에는 단조로웠다.
이종현은 "하이포스트에 나나 승현이 형이 서고 트라이앵글 형태로 서서 공격을 할 때가 있는데, 승현이 형이 슛이 좋으니까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형보고 올라가라고 하고 트라이앵글로 공격하기도 한다. 더 맞춰야 한다"라고 했다.
강을준 감독은 위디~이승현~이종현보다 로슨~이승현~이종현의 가동 시간이 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종현은 "위디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든든하고 로슨은 공격에서 능력이 있는 선수. 그런 부분에서 든든하다"라고 했다.
내달 3일 현대모비스전은 이적 후 첫 친정 맞대결이다. 이종현은 "별 다른 각오는 없다. 현대모비스에서 나오기 전에 보란 듯이 잘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 열심히 잘 해보겠다. 지난 2년간의 모습을 모비스에선 다 안다. 내가 잘 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종현은 "몸 상태는 좋다. 감각이나 체력적인 문제 밖에 없다. 최근 현대농구가 스몰라인업이 대세라고 하는데, 빅 라인업으로 할 수 있는 농구가 있고, 우리 팀의 경우 승현이 형과 일영이형이 뛰면 또 그렇지 않다. 다양한 멤버를 가진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종현.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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