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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뮤지컬 배우 출신 허신애가 남편인 개그맨 김성규와 결혼생활 중 속상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SKY,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속터뷰'에는 김성규, 허신애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허신애는 "남편에게 '왜 오빠는 나를 사랑 안 해줘?'라고 물은 적 있다. 남편이 '이제 너는 내 거잖아'라고 하더라"라며 "그 말이 제 머리에 박혔다. '부부관계를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성규는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라며 놀랐다.
허신애는 "제가 다시 한번 먼저 다가갔는데 자라고 하더라. 그때 자존심 상했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내가 너무 밝히는 여자처럼 느껴졌고 너무 속이 상하더라. 남편을 등지고 많이 울었다. 그 뒤 제가 한 번 더 다가갔을 때 '오빠 가슴 만져도 돼?'라고 물었다. 이게 부부끼리 할 소리냐. 남편은 별 반응이 없고 코 골며 잤다. 마음이 너무 상했고 남편의 사랑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니 외로웠다"라고 털어놨다.
김성규는 "제가 나이 50세에 아이가 둘이다. 제 친구들은 막내가 고3인데, 저는 막내가 5개월이다. 제가 80세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사랑만 할 수 없지 않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허신애는 "제 속이 곪아서 비행 아줌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하기 전에는 불륜, 외도를 다룬 드라마를 보며 '나쁘다. 저러면 안 되지. 어떻게 부부가 배신하냐'라고 생각하며 화가 났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난 뒤 관계가 잘 안되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더라. 마음이 이해됐다. 외도는 잘못됐지만, 마음은 이해가 된다. 그 정도까지 온 거다"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허신애는 "첫째 낳고부터 계속 생각했다. 저는 노력을 하는데 남편은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해결되지 않으니까"라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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