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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리뷰

초심으로 돌아간 거장의 반격, AC/DC 'Power Up'[김성대의 음악노트]

시간2020-11-17 12:01:56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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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5주년. AC/DC는 한결 같았다. 척 베리라는 토양에서 블루스와 로큰롤을 교배해 얻은 미니멀 기타 리프, 록 보컬리스트 역사에서 로버트 플랜트 못지 않은 지분을 가진 70년대 본 스콧과 80년대 이후의 브라이언 존슨, 세상에서 일렉트릭 기타 솔로를 가장 맛있게 뽑아낼 줄 알았던 불세출 기타리스트 앵거스 영.

그들은 데뷔작 ‘High Voltage’부터 17집 ‘Power Up’까지 늘 같은 음악을 해왔다. 예외는 없다. 드러머 필 루드가 1, 3박 킥 드럼과 2, 4박 스네어 백비트 속에 밴드를 가두고 나면 본 스콧 또는 브라이언 존슨, 말콤 영과 앵거스 영 형제는 그 안에서 언제나 가장 담백한 로큰롤 그루브를 뽑아냈다. 비트 하나에 17장 앨범 속 거의 모든 곡들을 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AC?DC 음악은 계절을 모르는 소나무였다. 세상이 팝/록에 절여지건 디스코에 흥청대건 블랙뮤직에 물들건 그들은 오로지 로큰롤 하나만 추구하며 반 세기 가까이를 살아남았다. 스타일을 향한 확신과 고집으로 '에이씨디씨즘'을 일구어낸 이들은 세계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순수한 별종이었다.

AC/DC의 음악 세계는 같은 패턴으로 집요하게 반복된다. 기타와 드럼이 함께 또는 기타나 드럼, 보컬이 먼저 들이치는 인트로 이후 첫 번째 벌스(Verse), 벌스에 이은 코러스, 코러스 뒤 다시 벌스, 기타 솔로, 한 번 더 이어지는 코러스와 함께 페이드 아웃 없는 깔끔한 마무리. 지독하리만치 비슷한 이 작법은 마치 시간과 기억, 남자와 여자, 침대와 소주로 1996년 이후 20여 편 장편 영화를 쏟아낸 홍상수의 그것을 떠오르게 한다. 다 태워버릴 듯 질주했던 ‘Let There Be Rock’ 시절, 자갈이라도 씹어먹을 기세였던 브라이언 존슨의 ‘Back In Black’ 시절을 앞세워 AC?DC는 그렇게 8비트라는 리듬 프레임 안에서 홍상수의 ‘북촌방향’처럼 45년 세월을 돌고 또 돌았다.

앨범 ‘Power Up’은 3년 전 세상을 등진 말콤 영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그러니까 신작은 40년 전 본 스콧을 떠나보내고 만든 ‘Back In Black’ 이후 남은 자들의 슬픔으로 빚어낸 두 번째 추모작이다. 이들의 새 앨범 소식에 처음엔 걱정이 앞섰다. 큰 기대를 안 했다는 게 더 맞는 말일지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밴드의 그루브를 가장 잘 이해하는 드러머 필 루드는 살해 위협 혐의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었고, 앵거스 영의 기타 솔로와 더불어 AC?DC 음악의 심장인 브라이언 존슨은 난청에 목청 이상까지 겹쳐 더는 활동이 힘들어보였다.(공연에서 그의 공백은 건스 앤 로지스의 액슬 로즈가 메우고 있던 터였다.) 여기에 자신이 AC?DC 멤버였던 사실조차 잊은 채 떠난 말콤 영의 부재까지. 확실히 지금 AC/DC에겐 복귀보단 해체가 더 어울려보였다.

그러다 첫 싱글 ‘Shot In The Dark’를 들었다. 나쁘지 않았다. 군살 뺀 기타 리프와 감초처럼 터져나오는 갱(Gang) 코러스, 정승 마냥 우뚝 서 곡을 지탱하는 8비트 드러밍이 모두 그대로였다. 아니, 다 떠나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람이 일단 브라이언 존슨이었다. ‘Powerage’(1978)부터 팀에 합류한 클리프 윌리암스(베이스)의 이름도 보였고, 드럼 스틱 역시 원년 멤버인 필 루드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이 모든 상황을 앵거스 영(과 죽기 전 신작의 모든 곡을 동생과 함께 쓴 말콤 영의 영혼)이 이끌고 있었다. 불안했던 조건은 어느새 완벽에 다가서 있었다. 스티비 영이 영면한 삼촌 대신 리듬 기타를 치고 있는 것만 빼면 그랬다.

첫 싱글을 듣고 밴드의 복귀에 의심 대신 기대를 가진 건 비단 나 뿐은 아니었을 거다. 첫 곡 ‘Realize’는 그 기대가 헛되지 않았다는 걸 1초 안에 증명해준다. 이어지는 ‘Rejection’ ‘Shot In The Dark’ ‘Kick You When You’re Down’ ‘Witch’s Spell’도 마찬가지다. 군더더기 없는 블루스 로큰롤 물결이 이 곡 저 곡을 가리지 않고 흘러들어 신나게 출렁인다. 가령 ‘Through The Mists Of Time’은 ‘You Shook Me All Night Long’과 ‘Moneytalks’, ‘Anything Goes’를 잇는 AC?DC식 멜로딕 보컬 라인의 또 하나 모범 사례이며, 앨범에서 가장 빠른 ‘Demon Fire’는 확실히 2020년판 ‘Fire Your Guns’다. 브라이언 존슨도 비록 ‘Flick Of The Switch’(1983) 때만큼은 아니지만 ‘Blow Up Your Video’(1988) 이후 최고의 컨디션을 들려주고 있고, 앵거스 영은 ‘Whole Lotta Rosie’의 들뜸보단 ‘Stiff Upper Lip’(2000) 시절의 여유 쪽에 자신의 연주를 맡겼다.

'Power Up'은 시대의 타협으로 작품성을 담보했다. 즉, 70년대 AC/DC와 2000년대 AC?DC가 뒤섞여 자칫 같은 패턴이 가져올지도 모를 지루함의 여지를 사전에 없앤 것이다. ‘No Man’s Land’ 정도에서만 살짝 풀어질 뿐, 앨범은 ‘Systems Down’에서 다시 뒷심을 발휘해 초반의 긴장을 마지막까지 이어간다. 그래서 단 한 곡도 흘려들을 수 없는 작품이고 그렇기에 더 놀라운 음반이다. 핵심 멤버의 부재를 딛고 훌륭한 앨범을 낸다는 건 참으로 모진 아이러니일 텐데, AC?DC는 그 아이러니를 40년 간격으로 두 번을 겪은 셈이다.

‘모든 앨범이 똑같다’는 말은 누군가에겐 조롱일 수 있지만 AC?DC에겐 그저 ‘잘 하고 있다’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AC/DC는 같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밴드다. 기타 리프 한 소절, 드럼 비트 한 마디, 짧은 보컬 추임새 하나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밴드는 세상에 흔하지 않다. 프로듀서가 로버트 존 머트 랭이든 릭 루빈이든 브랜단 오브라이언이든 그것은 중요치 않다. 문제는 그것이 AC/DC의 것이냐 아니냐에 있다.

타이틀 ‘파워 업’은 과장도 허풍도 아니었다. 그 말은 전성기 에너지와 지금의 관록을 가장 합리적으로 녹여냈다는 뜻이었고, 초심으로 돌아간 거장의 반격을 의미했다. 과거도 미래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AC‘DC의 ‘현재’다.

[사진제공=소니뮤직코리아]

*이 글은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필자약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마이데일리 고정필진

웹진 음악취향Y, 뮤직매터스 필진

대중음악지 <파라노이드> 필진

네이버뮤직 ‘이주의 발견(국내)’ 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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