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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한지민과 남주혁이 영화 '조제'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조제' 측은 17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김종관 감독과 주연 한지민, 남주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일본 명작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을 원작으로 했다.
특히 한지민과 남주혁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후 재회해 한층 짙어진 호흡을 선보일 것을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한지민과 남주혁은 '조제' 촬영을 회상하며 눈물을 왈칵 쏟을 정도로 각자 조제, 영석 역할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드러내 역대급 감성 열연을 예감하게 했다.
겨우 눈물을 삼킨 남주혁은 "영석 역할에 정말 몰입했다"라며 "현장에서 정말 진심으로 연기했기에 감정들이 확 올라온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편안하게 보이기 위해 정말 세수도 안 하고 일어나서 그냥 간 적도 있다"라며 "있는 그대로 영석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진짜 있는 그대로 했다. 정말 모든 걸 다 뺐다"라고 강조했다.
한지민 역시 "민낯으로 연기를 했다. 분장 시간이 거의 5분 정도였다. 우리 분장 시간보다 집 세팅이 더 오래 걸렸다"라고 얘기했다.
한지민은 조제 캐릭터에 대해 "어려웠지만, 조제의 매력이 컸다. '조제'에는 사랑의 설렘과 떨림, 그러면서 이 사랑이 끝날까 봐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 망설임 등 사랑의 여러 감정들이 다 담겨 있다. 이걸 대사나 어떤 표정으로 명확하게 보여주기보다는 공기, 호흡 등 작은 거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다 담아내야 하는 섬세한 작업이었다. 김종관 감독님께서 조제의 억양이나 말투 높낮이 등을 디테일하게 디렉션을 주셨다.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흥미로워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제'는 원작과 다르게 연기해야겠다 초점을 두기보다는 '조제' 시나리오만의 색깔이 분명히 있었기에 우리만의 '조제'를 표현하기 위해 더 고민하고 노력한 부분이 컸다"라며 "조제가 다리가 불편한 캐릭터이다 보니까, 제가 갖고 있는 편견 또한 있었을 거다. 우선 그런 것들을 없애려 했다. 조제의 움직임 부분은 생활적인 표현을 위해 휠체어를 집에다 가져다 놓고 익숙해지려 노력했다. 불편함이 가져오는 사랑 이야기보다 온전히 감정으로만 표현하고자 했고 그렇게 보여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많은 종류의 사랑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 영화는 첨가물 없는 민낯 같은 사랑 이야기"라고 전했다.
영석 영의 남주혁은 "안 어려웠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정말 편하게 연기했다. 김종관 감독님과 소통을 정말 많이 했다. 소통에서 오는 힘이 제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지 않았나 싶다. 이번 작품으로 또 다르게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것 같아서 저 역시도 설렌다"라고 밝혔다.
벌써 두 번째 호흡을 맞춘 한지민과 남주혁. 한지민은 남주혁과 재회에 대해 "전 작품에서도 눈만 마주치면 서로 너무 울어서 남주혁에게 멀리 가 있으라고 그랬다"라며 "두 번째 호흡을 할 때는 어떤 배우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단축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영석이가 주는 느낌들을 받으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남주혁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이번 '조제' 현장에서 남주혁이 마음껏 펼치면서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물 만난 고기처럼 연기를 하고 있지 싶을 만큼 캐릭터에 몰입해 있더라"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남주혁은 한지민에 대해 "현장에서 정말 조제라는 인물을 잘 만들어주셨다. 조제로서 주는 에너지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조제 그 자체가 되어, 눈으로 모든 걸 얘기해 주는 그런 조제였다. 또 배웠고 저 역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조제'는 오는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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