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1차전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김태형 감독은 향후 타선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오재일은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삼진은 3차례 당했다. 두산도 접전 끝에 3-5로 패, 불리한 흐름 속에 한국시리즈를 이어가게 됐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경기서 타율 .222(9타수 2안타)에 그쳤던 오재일은 KT 위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는 타율 .067(15타수 1안타)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1차전 마지막 타석서 때린 내야안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이후 3경기에서는 11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삼진은 6차례나 당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4차전서 오재일을 8번타자에 배치해 부담을 덜어줬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타석에서의 자세나 타이밍 자체가 맞지 않는다”라는 게 김태형 감독의 견해였다.
비록 오재일은 포스트시즌 들어 타격감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지만, 두산으로선 기대할만한 요소도 있었다. 오재일은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은 2019 한국시리즈 4경기서 타율 .333(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NC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타율 .322(59타수 19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오재일의 침묵은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이어졌다. 2회초 무사 1루서 맞이한 첫 타석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재일은 2번째 타석에서도 루킹 삼진을 당했다. 3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양의지의 타격방해가 인정돼 1루로 향했지만, 4번째 타석에서는 구원투수 임창민과의 맞대결서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로써 오재일은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에 머물렀다. 준플레이오프 포함 포스트시즌 타율은 .111(27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이다.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통해 “(오)재일이가 살아나야 타선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라며 오재일의 반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1차전까지는 침묵이 이어졌다. 오재일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두산 역시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한 여정이 힘겨울 수밖에 없다.
[오재일.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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