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예능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밴드 씨엔블루가 예능에 동반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 이장신, 강민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꽃미남 밴드'란 수식어만큼이나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씨엔블루에게 팀 내 비주얼 지분을 묻자 정용화가 "100% 중에 50%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이정신과 강민혁은 "25%"라고 각각 밝히면서 정용화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특공대에 지원한 정용화는 "10년 동안 활동하고 군대를 가는 거니까, 힘들게 군생활을 해보자는 마음에 들어가게 됐다"며 "입대 전에 불면증도 심했는데 그런 게 싹 없어졌다"고 했다.
군대에서 특급전사로 활약했다는 이정신은 "특급전사 패치도 멋있고, 휴가도 있다"며 그래서 "운동을 하다 보니 (특급전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정용화는 "저희는 80% 정도가 특급전사였다"면서 자신은 "팔굽혀펴기를 1분에 120개는 했다"고 뽐냈다.
씨엔블루는 "멤버 모두 이발병이었다"고도 고백했다.
휴가 시기에 맞춰 적절한 길이로 머리를 자르는 '휴가컷의 달인'이었다는 정용화는 "10년 동안 연예인을 하다 보니까 사회 초년생들보단 잘했던 것 같다"며 "잘 자르고 못 자르고를 떠나서, '정용화가 잘라준 머리야' 하는 게 있었던 것 같다"며 우쭐했다.
이정신은 머리를 빠르게 자르는 '7분 컷'이 특기였다며, 무려 "900명이 넘는 장병의 머리를 잘라줬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재밌어서 사비로 바리깡도 샀다"며 남다른 이별 실력을 자랑했다. 강민혁도 "300~400명 잘랐다"고 말했다.
군 복무 시절 좋아했던 걸그룹으로 강민혁은 "가장 기대하고 아꼈던 그룹은 저희 회사 체리블렛이 데뷔했을 때라 제가 홍보도 하고, 방송도 챙겨봤다"며 그 다음으론 블랙핑크와 있지를 꼽고 "그때 인기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이정신은 "저희 생활관은 아이유 씨를 다 좋아했다. 일어나면 다 아이유 씨 노래 들었다"면서 웃었다.
정용화는 "혹한기 때 있지가 데뷔를 했는데, 너무 춥고 힘들었다. 간부님이 연락 때문에 휴대폰이 있었는데, 훈련하는 동기들이랑 '있지 노래 한번만 틀어달라. '달라달라' 한번 틀어달라'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3년 8개월 만의 신곡 '과거 현재 미래'도 홍보했다. 씨엔블루는 "예전에는 신나는 노래를 많이 했는데, 이제 30대고 하니까 차분한 노래를 하는 게 멋있겠다고 생각해서 록 발라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용화는 멋있게 한 소절 불러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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