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SK가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11연패에 빠졌던 최하위 원주 DB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데 이어 ‘S-더비’에서도 무너졌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8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5-84로 패했다. 시즌 첫 2연패에 빠진 SK는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완패였다. SK는 2-2로 맞선 1쿼터 개시 4분경 김현수에게 3점슛을 허용, 주도권을 넘겨준 이후 경기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줄곧 끌려 다녔다. 삼성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했고, 김선형도 집중견제에 밀려 올 시즌 첫 한 자리 득점에 그쳤다.
SK는 최준용(17득점 11리바운드)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삼성에게 12개의 3점슛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선형(9득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은 올 시즌 개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막판 포함 16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아쉽게 2연패를 당했다. 출발부터 조금 부족했다. 경기력이 안 좋았다. 무기력한 경기였다. 리바운드, 골밑득점 등은 비슷했는데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 이로 인해 상대에게 끌려 다니는 경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3점슛을 많이 허용한 원인에 대해 “세트 오펜스 문제는 아니었다. 부지런하게 상대를 흔들었어야 했는데 부정확한 공격에 의한 실책이 계속 나왔고, 이후 3점슛 허용이 많았다. 경기 초반 소극적이었던 공격으로 인해 3~4쿼터에도 추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못 보여줬다. 완패였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를 맞는다. 오는 12월 2일 창원 LG와의 홈경기를 통해 2연패 탈출을 노린다.
문경은 감독은 “첫 2연패에 빠졌지만, 다행히 2주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여전히 승률은 5할 이상이다. 패보단 승이 많은 흐름을 이어가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도록 준비하겠다. 최준용, 김민수가 제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 미네라스 활용도 높이는 것도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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