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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아들 민하 군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유세윤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하 군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유세윤은 "나는 요즘 아들을 깨우기 전에 아들의 자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본다. 어쩜 태어났을 때 얼굴과 이리도 똑같을까. 엄마의 가슴 위에서 눈을 감고 편안하게 엎드려 있던 그 모습 그대로구나. 곤히 자고 있는 아들의 이마를 쓸어올리며 그때와 같은 소원을 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테니 그저 착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괜스레 이 녀석이 정말 다시 태어난 거 같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눈가도 시큰해진다. 고맙다 아들.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러다 보면 곧 알람이 울린다. '아들 아침이 왔어요. 일어나자. 어서 일어나. 야 늦었다고. 그러게 내가 어제 일찍 자라고 했어 안 했어.'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아무래도 내 잔소리 때문에 아이가 스트레스로 삶이 불행해질 것만 같아서 잔소리를 안 해보기로 마음먹어본다. 그저 너에겐 좋은 이야기만 해야지. '아들 학교 잘 다녀왔니? 가방 똑바로 놔. 옷 네가 벗어놓은 거 똑바로 정리해.' 그냥 그냥 아들에게 내가 아무 말도 않고 그러려면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더 나을 것만 같아서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이렇게 아들과 멀어지는가 보다"라고 육아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에 탤런트 정시아는 "아 오빠 너무나 공감이"라고, 개그맨 유상무는 "멋지다"라고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 이하 유세윤 글 전문.
나는 요즘 아들을 깨우기 전에
아들의 자는 모습을 한 참 동안 바라본다.
어쩜 태어났을 때 얼굴과 이리도 똑같을까.
엄마의 가슴위에서 눈을 감고 편안하게 엎드려 있던 그 모습 그 대로구나.
곤히 자고 있는 아들의 이마를 쓸어올리며 그 때와 같은 소원을 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테니 그저 착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괜시리 이 녀석이 정말 다시 태어난 거 같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눈가도 시큰해진다.
고맙다 아들..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이러다 보면 곧 알람이 울린다.
아들~ 아침이 왔어요 일어나자
어서 일어나
야 늦었다고
양치해 어서 양치
머리 제대로 감았어?
귀에 거품 이거 뭐냐 다시 감아
교과서 챙겼어?
그러게 내가 어제 일찍 자라고 했어 안했어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아무래도 내 잔소리 때매 아이가 스트레스로 삶이 불행해질 것만 같아서 잔소리를 안해보기로 마음 먹어본다. 그저 너에겐 좋은 이야기만 해야지.
아들~ 학교 잘다녀왔니?
가방 똑바로 놔
옷 니가 벗어논 거 똑바로 정리해
엎드려서 책 보지 말랬지
그냥 ..
그냥 .. 아들에게 내가 아무 말도 않고 그럴려면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더 나을 것만 같아서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이렇게 아들과 멀어지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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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끼내새끼아직도안자네
[사진 = 유세윤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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