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2차전까지 1승씩을 나눠가진 두산과 NC과 3차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최원준과 마이크 라이트를 각각 예고했다. 1, 2차전과 달리 3, 4차전은 두산이 홈팀으로 배정,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한 두산은 2연승을 위해 최원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7 1차 지명의 최원준은 올 시즌 42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다만, 이번 가을에는 기복이 있었다. 준플레이오프서 2경기 구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38로 임무를 완수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선 2차전 선발로 나서 2⅔이닝 1실점 조기 강판됐다.
올해 NC 상대로는 5경기(선발 1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88로 크게 흔들렸다. 특히 강진성(5타수 3안타), 양의지(4타수 2안타 1홈런), 이명기(4타수 2안타), 애런 알테어(5타수 2안타 1홈런) 등을 만나 고전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3차전 최원준의 긴 이닝 소화가 절실하다. 3차전과 4차전은 외국인투수의 등판이 어렵기 때문에 불펜이 조기에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최원준이 일찍 무너질 경우 그만큼 불펜 피로도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행히 한국시리즈는 지난해 1차례의 경험을 갖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도망가지 않는 투구를 주문했다.
이에 맞서는 NC 선발 라이트는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29경기 11승 9패 평균자책점 4.68을 남겼다. 다만, 10월부터 잦은 기복에 시달리며 시즌 마무리가 개운치 않았다. 10월 성적은 5경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이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0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최대 경계대상으로는 허경민(7타수 4안타), 박건우(13타수 6안타), 정수빈(9타수 4안타), 오재일(9타수 4안타) 등이 꼽힌다. 10월 부진을 털고 가을 무대서 10승 투수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원준(좌)-마이크 라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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