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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과정에서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초대전 '스칼렛 페어리(Scarlet Fairy)' 관련 기자간담회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로 진산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낸시랭은 "서류상으로 3년 만에 이혼 결정이 났다"면서 "귀신은 안무서운데 사람은 무섭다. 이제 나는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남성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겼다. 상대가 아무리 나쁜 의도가 없다고 해도 나는 이제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서류적으로 이혼이 되니까 방송 출연 제안도 들어오더라. 아마 첫 방송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가 될 것 같다. 그동안 들어왔던 예능 제안은 출연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상대방 때문에 지게 된 빚이 이제 9억 8천만원까지 올라갔다. 처음에는 그게 알려지는 게 창피했는데, 오히려 잘 된 것이더라. 더 열심히 작품 활동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에너지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진산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 '스칼렛 페어리(Scarlet Fairy)'를 진행한다. 낸시랭은 자신이 겪은 아픔을 바탕으로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전세계 여성들의 삶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물음을 담은 '스칼렛'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낸시랭은 상처를 치유해주며 꿈을 이루어주는 요정의 콘셉트인 '스칼렛 페어리'를 주제로 하여 다양한 하이퍼리얼리즘 오일페인팅 신작들과 함께 낸시랭의 시그니처 작품인 터부요기니(Taboo Yogini) 캔버스 혼합재료 작품을 포함 총 17점을 선보인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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