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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석원 아내이자 가수 백지영이 데뷔 21년 만에 최초로 집을 공개했다.
백지영은 19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완전백지영'에 '러브하우스가 최근 기억인 새싹 유튜버 백지영의 랜선집들이'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백지영은 데뷔 첫 집 소개를 앞두고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절친한 동생 하하의 전화를 받고 "나 지금 내 유튜브 찍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 집 촬영을 하고 있는데 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옛날엔 러브하우스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전백지영' 이름 뜻을 묻는 말에 "완전 백지라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또 백지영은 "구독자 이름이 있느냐"라는 하하의 질문에 "구독자들이 다 자기 이름이 있는데 왜 내가 이름을 정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백지영은 "아 팬클럽 이름처럼? 정해줘"라고 요청했고 하하는 "누나, 나 애드리브가 없어"라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이후 본격 랜선 집들이에 나선 백지영은 "저는 지금 되게 거시기한 게 집을 이렇게 보여드린 적이 없어가지고 어색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개된 백지영과 정석원 부부, 딸 하임 양 세 가족이 사는 집은 심플한 인테리어와 널찍한 공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백지영은 "밝은 분위기를 내려고 화이트로 꾸몄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하임이가 진짜 좋아하는 소파다. 방수 기능이 있다. 그래서 하임이가 여기서 색연필을 갖고 놀거나 우유를 마시다 흘려도 아무 걱정이 없다"라며 직접 커피를 쏟아부은 뒤 말끔히 닦아냈다.
또한 백지영은 "하임이가 어느 날부터 벽에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막 그리게 해줬다. 도화지가 됐다"라며 "하임이가 20개월이 됐을 때는 (벽지를) 쫙 찢어버렸다. 키가 크면 클수록 옆으로 번지고 있다. 나중에 도배할 거다"라고 웃픈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도 엿볼 수 있었다. 백지영은 "저기 있는 쌀 포대가 팬분들이 보내주신 선물이다. 팬분들이 언제부터인가 쌀, 감, 고구마, 배도라지즙, 공진단 같은 걸 선물해 주신다. 예전에는 액세서리 등 꾸미는 걸 많이 해주셨는데 이제는 건강을 엄청 챙겨준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건강하게 아닌가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더불어 백지영은 부엌을 공개하며 "저희 집에는 식기세척기가 없다. 난 식기세척기를 못 믿어서 안 쓰는 거다. 그릇이 다 잘 닦일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안방은 너무 정리를 안 했다"라며 욕실로 카메라를 돌렸고, "하임이랑 같이 목욕하려고 편백나무 욕조를 다시 짰다"라고 소개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옷방도 눈길을 끌었다. 백지영은 "정리가 엄청 잘 돼 있죠? 어젯밤에 제가 심혈을 기울여서 오늘 여기만 찍고 여러분들을 보낼 생각으로 정리를 했다"라고 고백했다.
백지영은 "제일 아끼는 아이템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앞치마다. 앞치마가 없이는 집 생활을 안 한다. 그래갖고 여기에 앞치마가 아주 다양하게 있다. 아마 저희 집에 매일 오시면 앞치마가 자주 바뀌어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정리를 하다 보니까 저한테는 필요하지 않아졌는데 멀쩡한 물건이 많아서 나눔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백지영은 "옛날에 제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작가님들 말을 믿고 정말로 냉장고 정리를 하나도 안 하고 그대로 갔다가 '바나나 젓갈'이 나왔다. 그때를 잊을 수가 없다. 어제 옷방 정리를 한 게 너무 다행인 것 같다. 그 외에는 진짜 그냥 사느대로 쌓여 있는 대로 막 보여드렸다.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뭔가 한층 구독자분들과 가까워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완전백지영'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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