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이번 포스트시즌서 꾸준히 활약한다. 안정적인 수비에 영양가 있는 타격으로 두산을 이끈다.
김재호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서 8타수 2안타 타율 0.250으로 돋보이지 않았다. KT와의 플레이오프서도 12타수 4안타 타율 0.333로 평범했다. 그러나 NC와의 한국시리즈서 더욱 영양가 있는 타격을 한다.
특히 18일 2차전서 구창모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트렸고, 8회 2사 2루서 임창민에게 결정적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비록 2루에 들어가다 아웃됐으나 두산의 승기를 굳히는 한 방이었다. 기본적으로 수비는 안정적이다.
20일 3차전서도 김재호는 여전했다. 3-3 동점이던 1사 2,3루서 김영규의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비록 곧바로 4회에 역전을 당했으나 경기 전체 흐름을 볼 때 중요한 한 방이었다.
NC는 이번 한국시리즈서 실책이 많다. 이날도 기록된 실책 3개와 폭투 등 전반적으로 내야가 불안했다. 하지만, 김재호는 두산 내야의 사령관으로서 시종일관 안정적이었다. 두산 투수들과 동료 야수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이 분명히 있었다.
특히 이날 NC 유격수 노진혁은 5회말 2사 3루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평범한 땅볼에 결정적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른바 '알까기.' 그 순간 두산은 5-6 열세를 6-6으로 바꿔놨다. 결국 7회 역전극으로 이어졌다.
두산의 결승타 역시 김재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7회말 1사 1,3루서 김진성에게 1B1S서 포심패스트볼을 가볍게 받아쳐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이날만 안타와 볼넷 2개로 4출루. 그리고 3타점.
한국시리즈는 이제 중반으로 향한다. 3차전까지 내야, 특히 3유간의 무게감, 안정감에서 김재호의 판정승이다. 타격까지 영양가가 높다. 포스트시즌 통산 80경기에 출전한 경험, 아우라를 여지 없이 뽐냈다.
[김재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n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