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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민철(48) 한화 단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과연 한화는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까.
정민철 단장은 외국인 감독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후보들을 살펴보기 위해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마친 한화는 새 사령탑을 앉혀야 하는 아주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국내는 물론 외국인 감독까지 폭넓게 후보군을 두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구단의 방향성에 가장 부합되는 인물을 선임하기 위해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면서 "현재 국내 후보군의 인터뷰는 마친 상태며 풀을 넓혀 외국인 후보군도 포함시켰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정민철 단장이 귀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감수하면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점이다. 현장에 직접 날아가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인터뷰를 계획하고 있는 것 자체가 감독 선임에 있어 외국인 후보도 크게 비중을 두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민철 단장이 해외로 향한 것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이후 처음이다.
한화가 외국인 감독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시즌 중에도 꾸준히 외국인 감독 후보를 리스트업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국내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외국인 감독은 배제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정민철 단장의 미국 출국으로 다시 외국인 감독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민철 단장은 이번 주 중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후에는 재택근무를 할 예정이라 업무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중하게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는 한화가 어떤 결과를 만들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정민철 한화 단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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